[지식정보] 자동차분야 블록체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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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정리한 자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전략연구소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다.
여러 산업에 걸쳐 활동하는 이해 관계자들은 정보의 생성, 갱신, 저장이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자동차, 유통, 헬스케어, 에너지, 미디어, 자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참여자들이 비즈니스에 정보이력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블록체인 정보 이용은 관련 비즈니스 생태계의 참여를 전제로 하기에 다양한 산업이 결합하는 산업 mesh up 현상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차량제작사, 정비업체, 보험사, 중고차 거래상 등 다양한 산업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산업 mesh-up 사업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분산저장,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산업 mesh-up형’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제조사, 정비사, 보험, 중고차 매 매), 헬스케어(의료기관, 보험, 제약사), 유통(농수축산, 물류, 유통) 등은 연관 산업체간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 이다. ‘탈중개형’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에 중개인을 통한 거래가 이루어졌던 미디어, 부동산, 에너지⋅광물 산업 등 스마트 계약을 통해 계약의 이행과 동시에 결재 및 정산의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탈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 이다. ‘공동 인증형’ 비즈니스 모델은 교육, 클라우드 펀딩⋅자선 등 참여자간 공동 인증으로 이력(history)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보 비대칭 및 불확실성에 의한 시장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를 기반으로 기술 적용 산업의 재활성화에 기여한다. 공급자와 수요자간 제품⋅서비스 정보 흐름의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정보 탐색 및 거래 비용의 최소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산업 효율성의 제고가 기대된다. 산업생태계 참여자들의 연결 신뢰성이 확보되면서, 시장 활성화 및 혁신적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가 된다.
자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전략연구소 ETRI Insight Report 2018-00
델코지식정보
https://www.delco.co.kr/knowledge/category/%EC%9E%90%EA%B8%88%C2%B7%ED%8A%B8%EB%A0%8C%EB%93%9C
http://www.retailon.kr/on/bbs/board.php?bo_table=r1_02&sca=%EC%9E%90%EA%B8%88%2F%ED%8A%B8%EB%A0%8C%EB%93%9C1
1. Vehicle Lifecycle Blockchain(VLB)
차량 전 주기에 걸쳐 만들어지는 모든 기록을 탈 중앙집중적인 분산 원장에 기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이다. 차량의 구입, 운행, 유지보수, 폐기 등 차량 보유 및 이용과정에서 생성된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공유함으로써 차량 보유 및 운행에 따른 복잡한 프로세스를 단순화 하였다. 스마트 계약 기능을 사용하여 모든 계약의 자동화가 가능하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였다.
‘17년 11월 ICO를 진행한 VLB는 ’18년 12월 자동차 정비 및 수리 플랫폼 CarFix에 우선 적용하였다. CarFix가 보유한 차량 소유자 정보, 수리점/부품업체/딜러들이 보유한 차량의 파손/수리/보험청구 등에 관한 이력을 블록체인화하여 상호 공유하고 통합을 진행 중이다. 차대번호(VIN), 보증 식별자, 마일리지 기록, 수리점 식별자, OEM 식별자, 수리 부품 SKU 비용, 공임, 지불 정보를 하나로 묶어 분산원장에 기록하면, 차량 소유자, 수리점, 차량 제조사, 수리 부품 제조사가 해당 거래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정보제공자는 그 대가로 받는 VLB 토큰(이더리움 프로토콜 기반 유틸리티 토큰)을 받으며, 관련 참여자간 거래 접근 혹은 기록시 VLB토큰 사용을 사용한다. 대상범위는 ① 보험금 허위청구 방지, ② 보험청구의 자동화, ③ 자동차 정비 및 사고 이력 조작방지, ④ 부품 재고 유지 및 자동 주문, ⑤중고차 시세 판정, ⑥ 제조사가 차량 인도시 구매자 인증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는 고객 응대 및 처리 프로세스의 간소화로 인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용자는 차량 전주기적 정보를 이용하여 차량 운행 및 유지보수에 수반되는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허위정보나 정보의 누락 등 정보의 신뢰성 저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정보탐색 비용 및 거래 비용의 절감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생태계내로 포섭할 수 있는 산업 메쉬업(mesh up)이 가능지고 있다.
2. VINChain
차량과 관련하여 여러 이해관계자 집단에 산재되어 있는 차량 이력정보를 블록체인화하고 이해관계자간 블록체인을 공유‧분산 저장함으로써 프로세스 단순화와 중고차 거래의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차량 제조사(차대번호), 보험사(보험 가입 및 청구 이력), 정비업체(사고 및 정비 이력), 차량(ODB 등 운행정보)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블록체인화 하고 공유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이다. 생산년도, 사고여부, 마일리지, 시세 등에 따라 중고차의 가치가 달라지므로 시장에서 발생하는 정보조작 및 누락, 불성실 공시를 방지하여 중고차 시장의 투명화를 목적으로 한다.
VINChain은 3세대 블록체인인 그래핀(Graphene)을 사용하여 암호화 및 보안 분산 기록 수행하며, 합의 알고리즘은 지분위임증명(Delegated Proof of Stake)을 사용하고 있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과 같은 분석도구 활용을 진행 중이다.
’18년 2월 ICO를 진행한 VINChain은 미국 시장에도 진출중이다. VINChain을 활용할 스마트폰용 VIN앱을 개발하였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량 제조사, 자동차 딜러 및 중고차 매매상, 정비업체, 보험사 및 리스사 등과 파트너쉽을 맺어 차량 이력추적 및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사업모델은 VLB와 유사하게 블록체인 구성하여, 정보제공자에게 토큰을 제공하고, 정보 이용 및 거래 시 해당 토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산된 자료의 통합과 공유, 토큰을 이용한 참여자 유도는 자동차 라이프사이클과 관련된 블록체인의 공통적인 요소 이다. 그러나 축적된 정보를 분석 툴을 이용하여 블록체인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18년부터 유럽에서는 차량 블록체인 신분증이 단계별로 도입되고 있어 활용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3. Swarm City
P2P 협업형 카풀 블록체인인 Arcade City가 확장한 블록 체인으로 우버(Uber)에 대항하는 블록체인 이다. 우버의 시장독점으로 인한 무분별한 수수료 인상과 가격통제, 이용자 의지가 배제된 운전자 배정 등을 개선하고자 출범하였다. 서비스 이용자와 운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운전자는 더 많은 수익을,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운전자와 계약이 가능하다.
이더리움 기반 DApp 으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여 네트워크 멤버십 부담 축소, 가장 효율적인 경제 제공, 최저가 Cost Position 제안이 가능한 탈 중앙화된 공유경제 블록체인 이다.
’17년 2월 Arcade City의 개발자들이 독립하면서 탄생한 Swarm City는 전신인 Arcade City와 동일하게 카쉐어링 이용자와 운전자를 P2P로 연결해주는데 활용되고 있다. Arcade City 토큰(ARC)을 Swarm City 토큰(SWT)으로 전환해주고, 이용자 서비스를 위한 앱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Arcade City는 운전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운임, 개인 서비스 정책, 지급방법 등에 대한 profile을 생성하면, 이용자는 운전자 profile 검색을 통해 이용 후 토큰으로 결재했다.
공유경제 차량을 이용하는 이용자와 운전자간 평판을 매개로 P2P 연결을 통해 중개자 없이 자발적인 상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이용자의 직접구매 이외에 로열티 보상(이용빈도, 금액, 타인 소개 등), reputation score(참여도, 평가, 커뮤니티 참여 기간 등)를 통해 획득이 가능케 하여 이용자와 파트너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공유경제 이용자들의 참여와 평판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고, 평판과 참여를 기반으로 제3의 중재자 개입 없이 안전하고 자발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상거래 이다. 공유경제 확대로 활용분야 역시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며, 개인간 직거래인 P2P 거래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상거래 블록체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4. ZF+UBS+IBM의 블록체인 기반 차량용 결재 플랫폼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요금, 주유 및 전기요금을 현금 없이 지불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이다. 독일의 자동자 부품업체 ZF, 스위스 금융기업 UBS, IT기업 IBM이 협업을 통해 개발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이다. 결제 서비스를 위해 가상화폐 서비스인 Car eWallet을 개발하였으며, Car eWallet을 이용하여 주차요금, 주유료, 통행료 등 지불이 가능하다. 가상화폐가 거래되는 방식으로 Car eWallet으로 자동차 접근 권한이 타인에게 양도가 가능하여, '열쇠' 역할도 겸한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1.0을 기반으로 하는 UBM 블록체인을 사용하며, 카 쉐어링, 충전 및 배달 서비스에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1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nternational Automobil - Ausstellung 에서 공개되었다. 현재는 결제 혹은 거래 플랫폼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사람의 입력 없이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대응하고 자동 경로 탐색 및 차량 진단을 수행하는 에이전트(agent)로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 이다.
자동차 제조와 직접 관련된 자동차 부품업체가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의 설치나 운영 없이 자동차에 built-in 형태로 장착될 전망이다. 차량 제조와 관련된 기업이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관련 블록체인의 생태계 확장 가능성이 높고, 시장주도권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자동차 제조 vs. 서비스기업 vs. 금융)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