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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언택트로 국내 소비형태, 소매업, 공간 수요가 변하고 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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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소비형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언택트(untact)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면서 구매 연령과 품목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향후 소비패턴은 기존과 다른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매업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흥망성쇠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38%가 온라인을 주요 구매 채널로 꼽았으며, 슈퍼마켓(25%), 편의점(11%), 대형마트(7%)가 뒤를 이었다. 2015년 메르스가 국내 유통업계의 쿠팡을 탄생시킨 것처럼 코로나19는 전 세대를 온라인 쇼핑에 끌어들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가·관광 서비스나 대면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오프라인 소매점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온라인 거래는 활발해지면서 언택트 소비가 꺼려지던 음식, 식재료 분야까지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가 되었다. 언택트 소비로 인한 소매공간 감소와 물류창고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소매공간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광객 감소로 인한 핵심상권이 위기에 처했다. 전체 소매공간에 대한 수요 감소로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소비 변화로 소매공간의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소비로 인한 소매공간 수요변화와 시사점을 요약 정리하였다. 

 

자료: 국토연구원 WP 20-14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소비로 인한 소매공간 수요변화와 시사점미국과 한국 상황을 중심으로, 문새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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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택트로 인한 소비형태와 소매업의 변화

 

1) 소비형태의 변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언택트(untact)

 

코로나19의 특성상 사람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확산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집단 시설에 대한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자택 대피령을 내리고, 사실상 식료품과 약국 등 필수적인 제품 판매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요구되면서 언택트관련 서비스 산업들이 각광을 받아 각종 비대면 서비스 제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주완 외(2019)언택트를 이미 코로나19 발병 이전에 혼밥이나 혼술로 대표되는 나홀로·소확행 문화가 유행하면서 이들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언택트는 나 홀로의 삶 혹은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며, 일행이 있더라도 원치 않는 타인과의 접촉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수단(이주완 외 2019)이 되고 있다. 2030세대는 혼자 편하게 쇼핑을 즐기며 편하지 않은 소통대신 편안한 불통을 원하기에 언택트 서비스에 더 호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의 변화

 

기존에도 국내 온라인 시장규모는 컸으나 코로나19 발병 이후 언택트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는 매월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 결제금액(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표본조사 결과 20201월에 144백억 원이던 쿠팡 매출액이 2월엔 163백억 원까지 증가하여, 한 달 만에 13% 성장을 보였다(세빌스 2020).

 

코로나19는 반강제로 우리 생활을 비대면으로 전환시켰다. 오프라인 쇼핑을 더 즐기던 50·60세대도 온라인 쇼핑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아웃소싱타임스. 2020). 그동안 온라인 쇼핑은 디지털 환경과 언택트 소비문화에 익숙한 MZ세대*의 전유물이었으나 50·60대가 온라인을 체험하면서 부정적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마켓컬리는 상반기(20201~3) 50대 이상 회원 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94%로 두 배가량 늘었으며, 이들이 주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매일경제. 2020. 45)

* 밀레니얼세대(1980~200년 출생)4차 산업혁명 세대인 Z세대(195-205년 출생) 합성어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면서 50대 이상 국내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증가율은 20202월부터 3월 초까지 한 달간 생필품과 생활용품, 식품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식료품 대리구매 및 배달,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인스타카트는 미국 전체 가구의 20%5년 안에 온라인 식료품 구매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은 격리를 시작한 이후 온라인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영국의 상권 전문가 리처드 림(Richard Lim)비식품 지출의 절반이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2) 소매업의 변화

 

코로나19 방역과 소매업의 흥망성쇠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분야는 소매업과 관광산업이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운영 여부에 따라 매출액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Josh Howe 2020). 대부분 국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이후 생필품 재고 부족 현상을 겪는 등 유래없는 수요 급증에 직면하였으며, 일부 소매업체는 구매 채널의 이동으로 수요가 급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셧다운을 시행하자 미국의 가장 큰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는 2개월간 모기지 지원을 연체하기도 하였다(Blomberg. 2020).

 

세계 각지에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필수품을 비축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공격적인 구매가 이뤄졌으나 한국은 온라인과 동네 소매점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미국의 대형쇼핑몰인 타겟은 소비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생필품, 살균·소독 제품, 식음료 등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일시적인 제품 공급 지연을 겪었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38%가 온라인을 주요 구매 채널로 꼽았으며, 슈퍼마켓(25%), 편의점(11%), 대형마트(7%)가 뒤를 이었다(조선비즈. 2020. 코로나로 바뀐 유통시장).

 

국내 편의점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을 기반으로 배송서비스 시장에 진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기존 배송업체들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 온라인 간편 주문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20203월부터 시작했다. 쿠팡은 한시적으로 20202월부터 고객을 직접 만나는 대신 문 앞에 물건을 두거나 택배함에 맡기는 비대면 배송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시장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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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메르스가 국내 유통업계의 쿠팡을 탄생시킨 것처럼 코로나19는 전 세대를 온라인 쇼핑에 끌어들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력을 가진 50대 이상 기성세대들이 온라인 시장에 유입되면서 20201분기 주요 식품 및 건강 관련 상품들의 매출을 높이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감염에 취약한 노년층을 중심으로 생필품에 대한 언택트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시장 거래품목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가·관광 서비스나 대면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오프라인 소매점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온라인 거래는 활발해지면서 언택트 소비가 꺼려지던 음식. 식재료 분야까지 온라인 시장으로 확대가 되었다.

 

 

2. 언택트 소비와 국내 공간수요 변화

 

1) 국내 코로나19와 소비경향

 

코로나19와 국내의 언택트 소비

 

코로나19의 발병으로 관광객이 줄고, 주거지 인근의 소비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중심지에 입지한 핵심상권은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되었다. 슈퍼마켓,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소매점으로 이루어진 동네 상권은 근거리 거주민들이 이용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매출에 영향이 적었다. 하지만 동네 소규모 소매점과 달리 주요 핵심상권에 입지한 백화점, 대형마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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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송·배달 업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폭발적인 수요증가에도 기존에 확보되어 있던 유통망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시장 확대와 매출증대에 가속도를 높였다. 국내 배송의 경우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1일 배송이 가능하며, 신선식품은 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해지는 등 혁신적이고 촘촘한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언택트 소비의 폭발적인 증가로 재고와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국외 상황과는 달리 한국은 배송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사재기가 없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언택트 소비의 편리성을 접한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온라인 소비를 유지하면서, 국내 배송업체들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존에도 활성화되어 있던 언택트 소비가 코로나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쿠팡, SG닷컴 등 온라인 쇼핑업체와 대한통운, 배달의 민족 등 배송·배달 업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의 대형 백화점과 마트도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업체들은 신속한 배송시스템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언택트 소비로 인한 소매공간 감소와 물류창고의 증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온·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지 않는 소매업체는 살아남기 어려워지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의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언택트를 넘어서 온택트(Ontact)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람 간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개인 일상은 영위하고 언제든 원할 때 서로 연결하는 것이 보편화된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오프라인 기반의 소매업체들(신세계, 롯데, GS )은 순수 온라인 업체(쿠팡, 이베이, 배민 등)와 차별화를 위해 점포에서 근거리 배송, 드라이브 스루 등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온택트(Ontact)는 언택트(Untact)에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언택트의 트렌드가 대면 없이 구매와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했다면, 온택트는 대면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을 활용한 연결로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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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위치한 연면적 16,500(5천평) 이상의 물류창고 면적은 2019년 대비 2022년까지 매년 10%씩 증가할 전망이다(Savils 2020). 다만 모든 물품에 대한 배송이 증가한 것이 아니고 생필품 위주의 다품종 소량의 매출이 증가하여 전국의 모든 창고 수요가 증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수도권의 라스트 마일배송이 가능한 B2C 물류시설의 수요와 저온창고의 수요는 증가했으나, B2B 수출입 제품을 취급하는 창고는 수요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1~2월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현황에 따르면 20202월까지 전국 무역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중국 수출입 물동량은 5.3% 감소했다. 기존과 같이 앞으로도 인력 수급이 원활한 지역이 중요하며, 향후 물류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역이 부각되고 자동화 시스템 도입도 앞당겨질 것이다(Savils 2020).

 

과거 10년간 소매업태별 매출 동향

 

10년 간(2010~2019) 업태별 소비 동향을 보면, 기존에 주로 이용하던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소매점에서 편의점과 인터넷·홈쇼핑으로 소비 활동의 무대가 변화하고 있다. 소매판매액 지수*를 통해 최근 10년간 소매업태별 매출성장을 살펴보았으며, 불변지수를 활용하여 물가지수를 반영하고 ’15년을 기준으로 연도별 비교를 하였다. 소비자들의 기존 구매처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문소매점*의 판매지수는 201년과 2012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에 편의점의 경우 판매지수가 2010년 대비 135% 성장, 인터넷 쇼핑은 265% 성장, 홈쇼핑의 경우 75% 성장했으며, 인터넷 쇼핑의 경우 10년간 연평균 13% 이상 성장하였다.

*소매판매액 지수: 산업활동 관련 경제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액지수는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하여 작성하는 통계이다. 최종 수요자에게 판매한 실적을 나타내기 때문에 실현된 소비에 근사하다는 점에서 소비 동향이 잘 나타남.

*전문소매점: 가전·컴퓨터·통신기기 소매점, 의복·신발·가방 소매점, 음식·가정· 문화상품 소매점, 의약품·화장품·기타상품 소매점 등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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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병 이후 소매업태별 매출 동향

 

코로나19 발병 이후 기존에도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던 대형 오프라인 판매업체들은 매출이 빠르게 줄어들었으나, 인터넷 쇼핑과 편의점 매출액은 빠르게 늘어났다. 판매액지수의 10년간 연평균 성장률과 비교해 보았을 때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매년 1% 수준으로 감소했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발병 이후에는 매달 2% 넘게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평균 판매액지수가 편의점은 8.9%(매달 0.7%), 인터넷 쇼핑은 13.8%(매달1.2%) 증가했으나 코로나19 발병 이후 7개월간 매달 편의점은 2.1%, 인터넷 쇼핑은 3.0%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20203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판매액지수를 비교해 보자. 인터넷 쇼핑이 27.6% 증가한 것에 비해, 백화점은 36.9% 감소하여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3월에 소비자들은 총 소비량을 줄이기도 했지만, 집에서 멀리 이동해야 하는 백화점과 전문소매점에서 지출을 가장 먼저 줄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소비자들은 인터넷 소비를 늘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온라인 소비 활동을 유지했으며, 근거리 위치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이용한 소비활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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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업태별 공간이용 현황

 

지난 10년간(2009~2018) 소매업종 전체의 건물 연면적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공간 사용량은 연평균 2.6%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매업 사업체 수가 매년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소매업종이 사용하는 공간 점유비율도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업장은 전문소매점(개인사업자)으로 4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빠르게 공간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사업장은 인터넷·쇼핑몰과 편의점 분야이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2009년 대비 공간 사용면적은 늘었으나, 전반적으로 건물 사용면적은 증가 폭이 낮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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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태별 공간규모 사용현황

 

지난 10년간 전체 소매업의 건물면적별 사업체수는 50~100규모의 공간을 사용하는 사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30미만 공간을 사용하는 사업체수는 줄어들고 있다. 전체 사업체 수에서 100미만 공간을 사용하는 업체가 77.7%(2018년 기준)이며, 2013년 이후로는 100이상 규모의 사업체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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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슈퍼마켓, 전문소매점의 경우 공간의 규모가 큰 업체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편의점과 인터넷·홈쇼핑 사업체는 소규모 공간들을 필요로 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모두 3,000이상 규모의 사업장이며, 사업체 수의 변동이 크게 없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의 경우 주로 300미만 작은 규모 사업체가 줄어들고 있으며, 전문소매점도 소규모 매장 비중이 줄고 대규모 사업장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편의점과 인터넷 ·홈쇼핑 사업체수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편의점은 주로 50~100규모의 공간을 사용하며, 인터넷 ·홈쇼핑은 300미만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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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 소매공간 수요변화 시사점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광객 감소로 인한 핵심 상권의 위기

 

코로나19 이후에도 한동안은 관광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국가 간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핵심 상권의 소매업 매출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중심상권 유동인구가 줄면서 핵심상권에 위치한 백화점, 대형마트, 전문소매점은 소매판매지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매출 회복이 어렵거나, 관광이 활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면 중심상권의 소매점 규모나 공간 활용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임대료 부담과 매출 감소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소매점들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진정 이후 기존 상업공간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생필품을 위주로 취급하는 동네 소매점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비필수용품을 판매하는 상권의 소매점들은 온라인 판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임대료가 높은 핵심상권에 위치한 전문소매업과 백화점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사용공간 크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소매공간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물리적 공간에 의존하는 핵심상권의 소매업종(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매출이 하락하고, 공간이 조금만 필요한 동네상권(편의점, 슈퍼마켓 등)의 업종과 인터넷·홈쇼핑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관광객으로 매출이 높았던 중심상권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핵심상권 소매업종들은 판매경로 다각화, 공간 규모 조정과 활용의 변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전체 소매공간에 대한 수요 감소로 공실률의 증가

 

지난 10년간 소매업 영업활동 공간은 조금씩 증가했으나, 향후 소비형태의 변화와 소매공간의 이용목적 변화로 인해 전체 소매공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 영업 건물 연면적 변화를 2018년까지의 10년간 추세를 보면, 조금씩 증가하였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이후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매시장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전체 소매공간의 면적은 감소할 전망이다.

 

소매공간이 필요한 전문소매점의 하락세 속도는 공간 수요가 적은 편의점과 인터넷·홈쇼핑 상승세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소매공간의 공실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소매판매지수 10년간 추세와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을 보았을 때, 소매공간 사용 비중이 큰 업체들은 매출이 줄고, 비중이 작은 업체들(인터넷, 편의점)의 매출이 늘었다. 2020년 소매판매지수로 소매업태별 성장증감률은 현재 소매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전문소매점의 소매판매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성장률이 높은 편의점과 인터넷·홈쇼핑의 경우 소매공간면적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소비 변화로 소매공간의 양극화 발생

 

코로나19 이후에는 공간의 양극화 현상이 전망된다. 소매점들을 단순 소비와 체험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해 공간 규모를 키우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진열을 최소화하고 필수시설만 가져가는 규모를 작게 하는 현상도 늘어날 것이다. 10년간 3이상의 공간을 사용한 사업체 변동은 크지 않으나, 30이하의 공간을 사용하는 사업체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기존의 소규모 업체들이 판매 채널 다각화 경쟁에서 뒤져 어려움을 겪을 경우, 소규모 상업공간들의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대기업이나 규모가 큰 사업체들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등 판매 채널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가 예상된다. 기존의 소규모 점포들이 판매채널 다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대료 부담과 온라인 시장과 경쟁에 뒤처진다면, 소규모 소매공간 수요는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3. 코로나로 인한 소매업 시사점

 

미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소비환경

 

지리적 특징과 문화의 차이로 집에서 차로 이용할 수 있는 교외지역에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발달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집 근처 도보 중심의 동네 상권과 대형마트가 공존하고 있다. 코로나 발병으로 미국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나면서 유통 및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국은 도보권의 동네상권을 중심으로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이미 구축된 촘촘한 유통망을 활용한 온라인 소비를 이어가면서 소비활동이 분산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근본적으로 상품의 운송과 사고파는 방식의 변화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의 발달과 배송체계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 발병 이후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가 증가하면서, 배송 물품을 보관하는 공간과 신선도 유지 기술, 배달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와 밀집도가 높은 도시 공간으로 배송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배송·배달 문화가 빠르게 정착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대형 쇼핑몰 외에 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형 소매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문화와 온·오프라인 연계로 소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규모 공간에 밀집도가 높은 쇼핑몰을 통해 체험이 겸비된 쇼핑을 할 수 있으나, 기존 소매공간의 과잉공급과 코로나로 인한 대규모 집적시설에 대한 기피 등으로 오프라인 복합 쇼핑몰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대형 쇼핑몰 외에 거리의 소형 소매점으로 소비자들이 분산되어 이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픽업서비스와 온라인 판매 등을 병행하며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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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를 고려한 오프라인 상권의 구조재편과 적정한 상업공간 규모와 산정방식 필요

 

구도심 등 기존 핵심 상권의 쇠퇴가 우려되므로, 소비생활 영역을 확대하여 온라인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상권의 구조재편이 필요(신기동·유민지 2020)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이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업종들의 매출 감소와 이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상업 중심지의 활성화를 위해 단순 상품구매보단 온라인 쇼핑이 대체할 수 없는 식사·문화·여가 활동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권 구조재편이 필요하다.

 

소매점의 경우 불필요한 매장의 크기를 줄이고, 상품판매에 집중하거나, 다른 한편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규모를 더욱 키우는 등 기존과는 다른 공간 활용의 양극화 현상이 전망된다. 핵심 상권 위치한 상점들은 상품판매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서, 대형규모의 상점들 위주로 살아남을 것이다. 중간 규모의 소매점들은 매장 크기를 줄여서 상업공간에서는 주요 기능(픽업 혹은 반품, 상품체험 등)에 집중하고, O2O 등 상품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B 산업은 식재료 구매가 늘면서 밖에서 외식하는 문화가 집밥 문화로 바뀌어나가고 있기에, 테이크아웃(Take out)이나 픽업(Pick up) 서비스 위주로 제공하면서 매장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산업의 활성화로 과거에 선호하던 소매공간의 면적과 규모가 달라지면서, 상업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업지역 산정방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기존에 필요로 했던 소매공간보다 향후 소매공간의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상업공간의 공급을 늘리기보단 기존 소매공간의 규모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업용 부동산 수요에 대한 변화의 바람은 기술 발전과 코로나 발병으로 거세지고 있다. 따라서 상업용 부동산의 재고와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계획 수립 시 인근 지역 상업시설의 공실률과 수요를 반영한 상업 용지 공급 산정이 이루어지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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